형식주의=절대주의적 인식론
절대주의적 인식론의 관점에서는 지식을 ‘인간 외부에 존재하는 객관적인 실체로서 불변하는 진리(노명완 외, 2003:36)’라고 여긴다.
형식주의 관점에서 지식은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존재인 것이다.
인지적 구성주의
절대주의적 지식관, 즉 형식주의 관점은 문맹률이 높고 인쇄술이 발전하지 못한 시대, 다시 말해 지식이 소수의 사람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전통 시대에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이론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며 이러한 관점은 비판을 받게 되었다. 지식에 대한 상대주의적 관점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지식에 대한 상대주의적 관점은 주체가 지식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구성주의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구성주의는 지식을 구성하는 주체를 누구로 보느냐에 따라서 다시 인지적 구성주의와 사회적 구성주의로 나뉜다.
이중 인지적 구성주의는 지식을 구성하는 주체를 개인으로 본다. 개인의 인지 작용을 통해 지식이 구성된다는 관점이다. 지식은 인간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인간의 머릿속에서 지식이 어떻게 생성되는지가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른다.
사회적 구성주의
사회적 구성주의는 ‘지식'을 상대적으로 구성되는 존재로 본다는 점에서 인지적 구성주의와 관점이 같다. 다만, 사회적 구성주의는 지식이 개인의 내적인 인지 작용을 통해서가 아닌, 사회적인 상호 작용으로 구성된다고 본다는 점에서 인지적 구성주의와 차이를 보인다.
지식 구성의 주체를 개인으로 보는 인지적 구성주의와 달리, 사회적 구성주의에서는 지식 구성의 주체를 사회로 바라 보는 것이다.
사회적 구성주의에서는 작문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상호 작용에 주목한다. 글을 쓰는 것은 사회적·문화적 소통 행위이며, 이러한 과정은 작가가 (예비)독자와 상호 작용하고 소통하며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으로 본다.
작문은 표면적으로는 작가가 혼자 하는 행위로 보이지만, 자신이 쓸 글을 읽을 독자를 생각하며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을 통하기 때문에 비록 겉으로는 고립된 개인의 사고 과정처럼 보일지라도, 내적으로는 사회적 상호 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이러한 점에서, 사회적 구성주의 작문 이론은 인지적 구성주의 작문 이론의 한계를 보완한다. 작문 행위의 근본적인 이유, 즉 ‘인간은 글을 왜 쓰는가’라는 본질적인 이유에 대한 해답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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