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사람의 추측의 뜻을 나타내는 표현.
-(동사, ‘있다’, ‘없다’에 붙어) 어떤 사실이나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그런 것 같다는 추측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도입>
(1) 교사: 여러분, 이 그림을 보세요. 그림 속 여자가 뭐 해요? 학생: 여자가 캐리어를 들고 공항으로 가고 있어요. 교사: 맞아요. 여자가 캐리어를 들고 공항에 들어 가고 있어요. 여자가 공항에 왜 갈까요? 학생: 아마 여행을 할 것 같아요. 교사: 맞아요. 여자는 아마 여행을 하러 공항에 가는 것 같아요. 사진 속 여자는 여행을 가나 봐요. (2) 교사: 여러분, 이번에는 이 사진을 보세요. 사람들이 뭘 쓰고 있어요? (건물 창문에서 보는 도로 위 사람들 사진) 학생: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있어요. 교사: 맞아요.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있어요. 밖에 비가 오는 것 같아요. 밖에 비가 오나 봐요. |
교사: ‘-나 보다’는 추측을 할 때 사용해요.
<제시 - 활용 형태 설명>
교사: '-나 보다'는 동사랑 같이 써요. 받침이 있어요, 없어요 모두 그냥 '-나 보다'를 써요.
'ㄹ받침'일 때는 어떻게 해요? 'ㄹ받침'은 'ㄹ' 지우고 '-나 보다'를 써요.
예) | 찾- + -나 보다 → 찾나 보다 | 읽- + -나 보다 → 읽나 보다 |
먹- + -나 보다 → 먹나 보다 | 걷- + -나 보다 → 걷나 보다 | |
가- + -나 보다 → 가나 보다 | 공부하- + -나 보다 → 공부하나 보다 | |
사- + -나 보다 → 사나 보다 | 살- + -나 보다 → 사나 보다 | |
만들- + -나 보다 → 만드나 보다 | 놀- + -나 보다 → 노나 보다 |
교사: 그래서 이런 문장을 말할 수 있어요.
가: 한국어 듣기 시험에서 또 100점을 맞았다고 들었어요. 나: 네, 운이 좋았어요. 가: 한국어를 정말 잘 하시나 봐요. 저도 좀 가르쳐 주세요. 나: 네, 다음에 같이 공부해요. 가: 저 식당은 사람이 항상 많네요. 나: 그러게요. 음식이 정말 맛있나 봐요. |
· 살이 많이 빠졌네요. 운동을 열심히 하나 봐요. · 오늘 예쁜 옷을 입었네요. 데이트하러 가나 봐요. · 밥을 조금만 먹는 것을 보니 다이어트를 하나 봐요. · 음식을 많이 남긴 것을 보니 맛이 없었나 봐요. |
<제시 - 제약 설명>
교사: 여러분, 그러면 이런 문장도 만들 수 있을까요?
· 제가 음식을 많이 남긴 것을 보니 맛이 없었나 봐요.
· 갈 준비를 하는 것을 보니, 이제 우리가 집에 가나 봐요.
교사: 제가 하는 행동을 제가 추측하니까 이상해요. 그래서 '-나 보다'는 1인칭 주어(나, 우리)와는 쓸 수 없어요.
그런데, 다음과 같은 상황일 때는 '-나 보다'와 1인칭 주어를 사용할 수 있어요.
· 엄마: 너는 어렸을 때 절대 우유를 안 먹었어.
· 딸: 내가 어릴 때는 굉장히 편식이 심했었나 봐.
교사: 어릴 때의 나는,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내가 추측할 수 있어요.
그리고 다음 상황에서도 1인칭 주어를 쓸 수 있어요.
(회사 합격 공고를 보는 사진)
· 제가 지금 꿈을 꾸고 있나 봐요.
교사: 이 사람은 이 회사를 너무 가고 싶었어요. 열심히 준비했어요. 그리고 합격했어요. 이 상황이 너무 좋아서 꿈을 꾸는 것처럼 좋다~ 라는 뜻으로 말할 때 '제가 지금 꿈을 꾸고 있나 봐요.'라고 말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지금 상황이 너무 좋아서 현실 같지 않다. 꿈 같은 상황이다. 그래서 꿈인 것 같다'라는 추측을 하는 표현이에요.
<제시 - 확장1>
교사: '-나 보다'는 동사하고 써요.
그러면 형용사나 '이다, 아니다'를 추측할 때는 뭘 써요?
형용사와 ‘이다, 아니다’는 ‘-은가 보다(-ㄴ가 보다)’와 같이 써요.
교사: '-나 보다'가 형용사랑 같이 쓸 때는 '-은가 보다(ㄴ가 보다)'가 돼요.
· 불편하다 + -은가 보다 -> 불편한가 보다
· 부끄럽다 + -은가 보다 -> 부끄러운가 보다
· 귀찮다 + -은가 보다 -> 귀찮은가 보다
· 학생이다 + -ㄴ가 보다 -> 학생인가 보다
· 학생이 아니다 + -ㄴ가 보다 -> 학생이 아닌가 보다
교사: 그런데 형용사에 '-었'이 결합할 때는 '-은가 보다(-ㄴ가 보다)' 아니고, '-는가 보다'를 써요.
'-는가 보다'도 쓰고 '-나 보다'도 쓸 수 있어요.
그래서,
· 수정 씨는 어제 바빴나 보다 / 바빴는가 보다.
· 이번 시험이 정말 쉬웠나 보다 / 쉬웠는가 보다.
· 내가 어릴 때는 정말 귀여웠나 보다 / 귀여웠는가 보다.
<제시 - 확장2>
교사: (도입의 사진을 다시 보여주며) 그런데 우리 앞에서 이 여자보고 뭐라고 했어요?
학생: 여행을 가나 봐요.
교사: 맞아요. '여행을 가나 봐요.'라고 했어요. 그런데 '내일 우리 여행을 갈 거예요' 라고 말할 때,
'내일 여행을 가요' 라고 말하거나, '내일 여행을 가려고요.'라고 할 수 있어요.
'가요' 라고 할 수도 있고 '가려고요' 라고 말할 수도 있어요.
'가요' + '-나 보다' 붙이면, '요' 지워서, '가나 봐요' 가 되고,
'가려고요' + '-나 보다' 붙이면, '고요' 지워서 '가려나 봐요' 라고 말해요.
가려고 하다 -> 가려나 보다
오려고 하다 -> 오려나 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말할 수도 있어요.
· 하늘에 먹구름이 많아요. 내일 비가 오려나 봐요. (내일 비가 오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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